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트럼프 미디어 옵션 투자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글은 트럼프 미디어 옵션에 35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대통령 취임 전 주가 급등을 예상한다는 내용으로, 게시판 이용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명백한 전략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들이 가장 많이 실패한다"는 부정적 전망과 "글쓴이가 옳지 않더라도, 같은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면 된다"는 낙관적 전망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 확대와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미디어의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 플랫폼스와 비교되는 실적 부진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매출 감소와 순손실 확대로 밸류에이션과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기업 실적 개선보다는 대선 관련 투기적 요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전일 종가 36.17달러에서 1.02% 하락한 3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38만1천682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3천975만7천364주)의 3.48%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