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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산 감소에 JP모건 '손절'... 트럼프 미디어, 10% 급락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가 1월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전일 32.71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이날 9.71% 하락한 29.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1.8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29.15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29만2천142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31.06%에 그쳤다.

이번 주가 급락은 제이피모건체이스가 보유 지분 16.7%에 해당하는 8천825주를 매도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 감소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제외된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상태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그의 재산 감소는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취임식 이후 5거래일 동안 21% 하락하는 등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주식 매각 계획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행한 암호화폐 토큰 $TRUMP가 윤리적 문제와 가치 폭락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