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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억 달러 현금으로 '금융' 승부수…주가 10% 급등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이 금융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암호화폐 등 투자 상품에 특화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브랜드 'Truth.Fi' 출시 계획을 밝혔다. 찰스 슈왑이 운용할 최대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포함하는 이번 전략은 7억 달러 이상의 회사 현금 보유고 다각화를 목표로 한다. 이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미 출시한 트럼프 미디어에게 금융 서비스 확장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평가된다. 데빈 누네스 트럼프 미디어 CEO는 Truth.Fi가 미국의 성장과 애국 경제에 중점을 두고, 대형 기술 기업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미디어의 의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상당한 금융적 이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2025년 1월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전일 종가 30.04달러에서 10.49% 상승한 3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이미 1천295만2천9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45.0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