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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융판 '진실게임' 시작…2500억 베팅 통할까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의 주가가 금융 서비스 진출 소식에 급등했다. 1월 29일(현지시간) DJT 주가는 전일 종가 30.04달러에서 6.76% 상승한 32.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4.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2천370만3천899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82.41%에 달했다.

주가 급등은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Truth.Fi'를 통해 금융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찰스 슈왑이 운용하는 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및 기타 투자 수단에 최대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TV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이은 금융 서비스 진출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데빈 누네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CEO는 Truth.Fi가 미국의 성장과 애국 경제에 중점을 두고, 빅테크 기업 등의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투자자는 회사의 의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반면, 다른 투자자는 상당한 금융적 이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