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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호조에도 '공포지수' VIX 19 돌파…시장, 폭풍전야의 고요?

최근 발표된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후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채권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의 미국 주식 거래 전략 책임자인 스튜어트 카이저는 옵션 시장이 고용 데이터 발표 후 S&P 500 지수가 양방향으로 1.2% 움직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9월 이후 고용 관련 변동성 중 가장 큰 수치다.

이처럼 변동성 확대 전망은 향후 경제 상황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1월 8일 오전 10시 25분(현지시간) 기준 VIX는 18.8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종가인 17.82보다 상승했으며 장중 최고치는 19.50까지 올랐다.

VIX 상승은 투자자들이 강한 고용 성장,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인 속에서 잠재적 시장 변동에 대비해 헤지 수요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