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비트코인, 10만 달러 고지서 추락…고용 호조·64억 달러 물량 폭탄 '이중고'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발표와 실크로드 마켓플레이스 비트코인 매각 승인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예상치인 16만 개를 크게 웃도는 25만6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견조한 고용 성장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과 위험 자산 하락세를 촉발했다. 2025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보고서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실크로드 마켓플레이스의 6만9370 비트코인(약 64억 달러 규모) 매각을 승인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은 잠재적인 공급 증가와 비트코인 가격 역학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미국 정부의 대규모 암호화폐 청산은 단기적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은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며, 최근 2024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0만8000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250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0.03% 소폭 하락했으며, 장중 고점인 9만5227.56달러에서 후퇴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