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법무부의 대량 매도 승인과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 등의 사건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6만9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시장에는 잠재적인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대량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지만, 과거 데이터는 시장이 이러한 매도세를 흡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1억4천94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러한 유출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니어스 그룹 등 일부 기업이 '비트코인 우선' 전략을 채택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통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비트코인 ETF의 전략적 포지셔닝 또한 시장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웨이브 디지털의 데이비드 시머는 트레이더와 장기 투자자 간의 뚜렷한 투자 전략 차이를 언급하며 시장의 이분화 현상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0.21% 소폭 하락한 9만4496.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9만4713.18달러, 최저 9만3872.36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