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의 거래소 유출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IntoTheBlock에 따르면 14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인출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보다 보유를 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CryptoQuant의 데이터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순 유출량이 여전히 음수를 유지하고 있어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통화 시장 전반의 완만한 반등세 속에서 이더리움 가격도 소폭 상승하며 온체인 데이터는 변동성 감소 추세를 보여 잠재적인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의 4시간 차트에서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 지표는 하락 모멘텀에서 상승 모멘텀으로 전환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및 외환 트레이더인 Merlijn The Trader는 이더리움 가격이 37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0.80% 상승한 3292.37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 3317.39달러, 최저 3222.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