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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9천 비트코인 폭탄… 시장 덮치나, 숨죽인 투자자들

비트코인 가격이 실크로드 사건 압수 자산 매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미국 법원이 6만9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 몰수를 허용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량 매각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등 혼재된 경제 신호 역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의 자산 매각 계획 또한 시장 하락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는 과거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이 시장 조정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당시 시장 상황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순 미실현 이익/손실(NUPL) 지표는 시장이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0.37% 하락한 94,347.58달러에 거래됐다. 일중 최고가는 94,713.18달러, 최저가는 93,872.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