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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 날개 달고 2025년 매출 5% 성장 예고…주가 8% 급등

IBM(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의 주가가 4분기 호실적 발표에 급등했다. IBM은 조정 주당 순이익 3.9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78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75억6000만 달러로 고정 환율 기준 2%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특히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2025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크리슈나 CEO는 2025년 매출 성장률이 5%를 넘고 잉여현금흐름은 약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17% 성장한 레드햇 자회사와 50억 달러 이상의 예약을 기록한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과 AI 사업에 대한 집중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11% 증가했으며,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AI 전략은 투자자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컨설팅 및 인프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IBM은 연말 기록적인 계약 체결 건수를 달성하며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계약 체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제임스 카바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성형 AI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BM은 1월 30일 기준 전일 종가 228.63달러에서 8.19% 상승한 247.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