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글로벌 리서치는 IBM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잠재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매출 가이던스는 약세를 보였다. IBM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76억 달러와 주당순이익(EPS) 3.9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레드햇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부문이 16%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컨설팅과 인프라 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컨설팅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IBM은 2025년 매출이 고정 환율 기준 5% 이상 성장하고, 잉여현금흐름은 1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6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레드햇과 자동화 사업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에 근접하고, 컨설팅 부문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ofA는 "하시코프 인수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IBM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향후 수년간 매출과 마진의 구조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IBM의 주가는 전일 대비 9.86% 상승한 251.1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