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 ETF(SPY)는 1월 31일 0.53% 하락한 601.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월 1일 발효 예정인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발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 S&P500 ETF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 역시 0.50% 하락한 6040.53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PCE 물가 지수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시장에 퍼졌던 낙관론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로 사라졌다. 특히 에너지처럼 글로벌 무역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용 증가와 순이익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는 투자자들의 다운사이드 방어 움직임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장 초반 회복세를 나타냈던 기술주도 하방 압력을 받았으며, 엔비디아는 중국 딥식(DeepSeek) AI 모델과의 경쟁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