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되면서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은행들의 호실적으로 시작은 긍정적이었으나,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무거워졌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는 발표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약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장기 평균 하락폭인 2.23%를 넘어 3.78%까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펩시코와 페이팔 등 대형주들이 성장 둔화 전망으로 매도세에 직면한 것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미래 수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단기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인베스코 S&P 500 이퀄 웨이트 ETF(RSP)는 화요일 오전 11시 20분(현지시간) 기준 0.24% 상승한 180.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