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FIE)이 '패러데이 X'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공지능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늘 패러데이 퓨처 주가는 10.57% 급락한 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0.99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896만8845주로 평균 거래량(812만6695주)을 웃돌았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회사의 과거 재정 문제와 '인공지능 전기차' 전략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750만 달러 규모의 허위 진술 합의금 문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750만 달러는 푼돈에 불과하다"며 패러데이 퓨처의 향후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매도 잔고 또한 지난달 대비 53.53% 증가한 740만 주로, 유통 주식의 17.93%에 달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공매도 잔고 비율은 모든 공매도 포지션을 하루 안에 청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패러데이 퓨처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다. 패러데이 퓨처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이며, 지난주 대비 27.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