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이 법적 및 전략적 난관 속에 12월 13일 1.11% 하락한 189.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191.14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2.7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89.64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천361만5천386주로 평균보다 다소 적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미국 법무부가 검색 시장 독점 문제 해결을 위해 알파벳에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보안상 위험을 이유로 매각에 반대하고 있지만, 법무부와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2018년 구글 플러스(+) 데이터 유출 합의와 같은 과거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알파벳의 미래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급변하는 검색 엔진 환경과 AI 경쟁 심화 속에서 알파벳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알파벳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제치고 '가장 전략적인 AI 벤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TV의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알파벳을 둘러싼 부정적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