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은 12월 17일(현지시간) 0.63% 하락한 195.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천214만6천409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는 197.02달러로 시작해 장중 한때 201.4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194.98달러까지 떨어졌다.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가 첫 국제 로보택시 테스트 장소로 도쿄를 선정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파벳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알파벳의 최근 퀀텀 컴퓨팅 발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윌로우 퀀텀 반도체 도입 초기에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기술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감 감소와 전반적인 시장 하락이 알파벳의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