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이 12월 18일(현지시간) 3.59% 하락한 188.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5.22달러로 출발한 알파벳 주가는 장중 한때 187.74달러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최고 회계 책임자인 에이미 오툴이 2천834주를 매도한 것이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205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제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발표도 알파벳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관망세를 키웠다. 이와 함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45%로 상승하면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알파벳과 같은 대형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점 또한 알파벳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 흐름 속에 알파벳의 주가 하락폭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