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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 소매판매 호조에도 '휘청'…금리인하 딜레마에 갇혔나

뱅가드 S&P 500 ETF(VOO)는 12월 17일 0.42% 하락한 555.45달러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 역시 관망세 속에 0.39% 하락한 6050.6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경제 지표를 소화하고 있다.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특히 새 정부의 수입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Fed의 예상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은 2일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25bp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다만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며 15.12로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97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한 점 또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