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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4시간 연속 상승…고용보고서 악재에도 9만5천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분석 요인과 거시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4시간 연속 양봉을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을 나타냈다. 이는 1월 9일 오후 9시(GMT)부터 1월 10일 오전 11시까지 지속됐으며, 가격은 91,771달러에서 95,283달러로 상승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장시간 연속 양봉 형성은 드문 현상으로, 강한 상승세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하락세를 나타냈던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가치 재평가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과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의 괄목할 만한 성과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러한 ETF들이 역대 상위 20개 ETF 출시 중 네 자리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2.44% 상승한 94,784.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95,750.38달러, 최저가는 92,371.84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