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S&P 500 ETF(VOO)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1월 10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미국 경제는 25만6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만5천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예상 밖의 고용 호조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4.756%까지 끌어올렸다.
금리 상승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뱅가드 S&P 500 ETF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지표를 고려해 리스크 익스포져를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P 500 지수는 현재 어려운 시장 상황에 놓여있다. 역사적으로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37.9의 높은 CAPE 비율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속 20%를 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이 지수는 추가 성장에 대한 부담감도 안고 있다. 높은 금리와 소비 지출 조정으로 인한 기업 이익 성장 둔화 전망도 악재로 작용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다가오는 어닝 시즌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심화시키며 S&P 500 지수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뱅가드 S&P 500 ETF(VOO)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24% 하락한 53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