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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 쉘과 합병 '장밋빛 미래' 아닌 '먹구름'…기관투자자 95% 지분 '손절'

에퀴노르의 주가가 쉘과의 영국 해상 석유 및 가스 자산 합병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합작 투자로 영국 북해 최대 독립 생산업체가 탄생할 예정이며, 생산량 감소 추세에 있는 유전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생산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시장은 자산 통합 과정의 불확실성과 에퀴노르의 장기적 재무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퀀트봇 테크놀로지스 LP가 3분기에 에퀴노르 지분을 94.5% 대폭 축소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지분 매각은 에퀴노르의 단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퀴노르의 주가는 23.3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종가 24.12달러 대비 3.12% 하락한 수치다. 개장가인 23.78달러와 비교해서도 1.7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