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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 기관 '엑소더스'에 유가 하락까지…23달러선 '붕괴'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지분 정리로 에퀴노르 주가가 하락했다. 퀀트봇 테크놀로지스 LP는 3분기 에퀴노르 지분을 94.5% 줄여 8만7천39주를 매도하고 5천66주만 남겼다. 타운스퀘어 캐피털 LLC 역시 지분 86.4%를 줄여 11만3천51주를 매도했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에퀴노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 4월까지 원유 생산량 증산을 연기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주간 기준 하락세를 보이며 에너지 관련주, 특히 에퀴노르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에퀴노르 주가는 12월 6일 3.69% 하락한 23.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0.43% 상승한 23.33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