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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모, 13억 달러 '잭팟'…주가 7% 급등, 그러나 '덫'인가

상가모 테라퓨틱스(SGMO)의 주가가 아스텔라스 제약과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가모의 주가는 전일 종가 2.31달러에서 6.93% 오른 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가모는 2.30달러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53달러까지 오르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량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1천306만9천510주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아스텔라스 제약과의 STAC-BBB 기술 라이선스 계약 발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STAC-BBB는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신경친화적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캡시드 기술이다. 아스텔라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경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상가모는 2천만 달러의 선불금을 받고, 향후 최대 13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수수료와 마일스톤 지급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시장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량 매수 후 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설정해 둔 트레일링 스탑(Trailing Stop)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매도 가능성이 언급됐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스텔라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은 상가모의 기술력과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