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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손절'에 상가모테라퓨틱스 8.6%↓…13억 달러 '잭팟'도 무색

상가모 테라퓨틱스(SGMO)는 화이자와의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 종료 소식에 8.59% 급락한 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가모 테라퓨틱스 주가는 2.49달러로 출발해 장중 최고 2.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악재 공시에 2.32달러까지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447만589주로 평균 거래량의 51.93% 수준이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는 지속돼 34.62% 급락한 1.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화이자는 상가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지로코토코진 피텔파보벡(giroctocogene fitelparvovec)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해당 치료제의 향후 전망과 상가모 테라퓨틱스의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새로운 파트너십 모색 의지를 밝혔으나, 시장은 이번 화이자와의 협력 종료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이날 아스텔라스 제약과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이 계약을 통해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2,000만 달러의 선불금과 최대 13억 달러의 잠재적 마일스톤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화이자와의 협력 중단이라는 악재에 가려져 주가 부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