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모 테라퓨틱스(SGMO)는 1월 2일 주가가 전일 종가 1.02달러에서 10.78% 상승한 1.13달러로 마감하며 반등했다. 장중 한때 1.1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1천343만8천390주로 평균 거래량의 140.53%에 달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화이자와의 협력 관계 종료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화이자가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공동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상가모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56% 급락했었다. 당시 화이자는 긍정적인 3상 임상 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 제출을 포기하면서,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최대 2억2천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 기회를 잃고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하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또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신뢰를 주려는 모습이다.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점과 더불어 파브리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을 포함한 유전체 의약품 파이프라인 개발에 지속해서 매진하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