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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벼랑 끝'…악재 겹치며 8만 달러 추락 경고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 지표 발표와 시장 분위기 악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고용 증가와 4.1%로 낮아진 실업률이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약세를,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감소와 온체인 데이터상 활성 주소 감소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압수된 실크로드 마켓플레이스의 비트코인 6만9천 개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각적인 매각은 아니더라도 대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비트코인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도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트코인 셰르파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최저 8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416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0.56% 하락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9만4713.18달러, 최저가는 9만3872.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