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선거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모멘텀을 잃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 직후 상승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은 거의 한 달 동안 새로운 고점을 찍지 못하고 있다. 이는 투자 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 감소는 이더리움의 6% 이상 급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P 500 지수의 부진한 성과가 투자자들을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이끌었지만, 현재의 변동성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 오전 8시 11분(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91,067.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94,489.80달러에서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세 압력을 받고 있지만, 선거 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약 30%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초기 상승세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