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트럼프·SEC 변수…비트코인 9만 4천 달러, 숨죽인 투자자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항소 여부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등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교차하며 소폭 상승했다. SEC의 항소 기한이 1월 15일로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SEC의 결정이 향후 규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정부 구성 가능성은 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대량 매입 계획은 향후 수급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 분위기를 더했다. 세일러 CEO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집해왔으며,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암시했다. 이는 텍사스주 등 일부 주가 경제 안정성 확보와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비트코인은 9만3천933.13달러에서 9만5천761.7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9만4천783.2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