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거시경제 요인과 법적 판결 등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제3순회 항소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의 길을 열어줄 뿐 아니라,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장은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지속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호조세의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0.41% 소폭 상승한 94,896.38달러를 기록했다. 일중 최저가는 94,330.82달러, 최고가는 95,180.87달러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면서도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