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변동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예상과 일치하는 소폭 상승에 그친 CPI는 기저 인플레이션의 긍정적 추세를 시사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특히 피델리티의 FBTC를 중심으로 한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을 통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도입하면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이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도구를 연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정치적 사건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금이나 주식 같은 전통 자산에서 비트코인으로 투자를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21% 하락한 9만9288.1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0만540.5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방 압력을 받으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