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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사수 실패…달러 강세에 '휘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달러 강세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지수(DXY) 상승은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을 높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비트코인 가격의 역관계에 주목하며, 이러한 흐름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분석했다. 최근 10만 달러 근접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매수세 부진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FalconX 데이터에 따르면, 매수 관심 부족으로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 폭을 예상보다 적게 발표하면서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발표는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술적 지표를 활성화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차기 미국 행정부의 규제 변화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0.48% 하락한 100,01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00,600.13달러, 최저가는 97,512.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