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잠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저 인플레이션의 긍정적 추세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암호화폐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시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예고한 발언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 시장 흐름과의 유사성을 근거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인베이스 사건에 대한 최근 법원 판결과 암호화폐 시장 규제 변화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333.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0.17%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하루 중 최고가는 10만540.55달러, 최저가는 9만7512.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