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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훈풍' 부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암호화폐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분야를 정책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규제 변화에 대한 긍정적 관측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사임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업계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 또한 비트코인 가격 안정세에 기여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의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으로 해석되는 채굴자 보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탄탄한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cryptoavails는 채굴자 보유량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매도 압력 완화로 이어져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0.11% 소폭 상승한 10만4천225.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10만4천628.77달러, 최저가는 10만2천264.98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