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는 12월 들어 부정적인 시장 흐름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지수가 상승 마감한 날이 하루도 없었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례적인 상황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편입 등 높은 밸류에이션과 투기적 투자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산 가격과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으며, 투기적인 주식은 상승하는 반면 S&P 500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S&P 500 지수가 선전하고 있지만,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시장 흐름은 시장 수익률 하락과 연관성이 높았지만, 최근 S&P 500 지수는 이러한 경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22분(현지시간) 기준 S&P 500 지수는 6,060.10으로 전일 종가(6,051.09) 대비 소폭 상승하며, 투기적 열기와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 사이에서 복잡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