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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오라클 AI 날개…S&P 500, 6100 돌파 눈앞

엔비디아와 오라클의 호실적에 힘입어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기업 모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엔비디아는 대형주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이끌었고, 오라클은 백악관의 AI 벤처 발표 이후 7%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 간의 1천억 달러 규모 AI 계획에 대한 공개적인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시장 전반의 흐름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 변동과 원유 선물 하락, 금 가격 상승 등 혼재된 경제 지표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

S&P 500 지수는 1월 22일 오후 4시 11분(현지시간) 기준 6,086.37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인 6,049.24보다 0.6% 상승한 수치다. 장중 한때 6,100.81까지 오르며 지속적인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