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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관세 폭탄에 S&P 500 '휘청'...6120 돌파 꿈 무산

미국 증시는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관세 발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S&P 500 지수 종목 간 상관관계가 높아진 것은 시장 전반에 걸친 경제적 우려로 투자자들이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에너지 섹터는 국제 무역과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로 큰 타격을 받았다.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대형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변동성 지수인 VIX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공포 프리미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트레이더들이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 매도를 늘리는 등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다. 관세 발표에 따른 보복 조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말을 앞두고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S&P 500 지수는 1월 31일 오후 4시 2분(현지시간) 기준 6,040.32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6,071.17보다 하락한 수치다. 장중 한때 6,120.91까지 올랐지만, 새로운 관세 발표라는 악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