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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휘청, S&P500 80%는 웃는데… 애플 향한 불안한 시선

미국 증시는 전반적인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도 기술주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 편입 종목의 약 80%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정보기술 섹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 기술주의 부진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잠재적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기술주 내에서도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와 메타 등 일부 기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부정적 전망이 시장 전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S&P 500 지수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기술주 부진 우려를 상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0일 오전 11시 51분(현지시간) 기준 S&P 500 지수는 6,057.2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후 전일 종가인 6,039.31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