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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GDP 1.2%↓ 물가 0.7%↑…주식·국채시장 '샌드위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주식과 국채 시장 모두에 잠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국내총생산(GDP)을 1.2% 감소시키고 물가상승률을 0.7%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기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장기 국채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경기 침체 위험이라는 이중고를 야기한다.

이미 하방 위험에 취약한 주식시장은 GDP 성장 둔화 전망에 따른 기업 실적 부담으로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의 파장, 특히 유럽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이 아직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상황 악화 시 주식시장의 급격한 매도세가 우려된다.

한편 국채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국채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부각하고 있다. 2월 3일 오후 12시 32분(현지시간) 현재 S&P 500 지수는 관세 부과 상황을 주시하는 관망세 속에 5,991.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969.65로 출발해 장중 최고 6,011.43, 최저 5,923.93을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이 관세의 잠재적 영향과 향후 협상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