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한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되면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가 오히려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호재가 악재로 작용하는’ 현상은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와 S&P 500 지수 간의 역상관관계에서 기인하며, 이러한 관계는 12월 초부터 시작돼 2025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와 S&P 500 지수 간의 상관관계가 부정적으로 전환된 정도와 지속 기간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정적인 실질 금리 상관관계와 역전된 기대 인플레이션 관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영향이 크다. 또한, 관세 관련 리스크가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 시장과 달러화 가치 간의 역의 상관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씨티그룹은 거시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거시경제 상관관계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명목 및 실질 변동과 달러화 가치 변동에 대한 주식 시장의 반응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과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이처럼 복잡한 거시경제 상황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