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구매한 것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MS가 엔비디아의 호퍼 AI 반도체 48만5천개를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경쟁사보다 두 배 많은 수량으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준다. 특히 MS가 오픈AI 투자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구매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긍정적인 애널리스트 전망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씨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175달러를 유지했다. 로봇 응용을 위한 "Jetson Nano Super" AI 반도체 도입 등 엔비디아의 꾸준한 기술 혁신이 AI 및 GPU 기술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전일 종가 130.39달러 대비 2.79% 상승한 134.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