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엔비디아(NVDA)를 최우선 투자 종목으로 유지하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달러를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엔비디아가 AI 인큐베이터로서 실리콘, 시스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시장에서 전통적인 아키텍처를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생성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최근 CES 이후 열린 CFO 만찬에서 엔비디아의 성장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더욱 확고해졌다. 특히 새로운 블랙웰 제품에 대한 AI 플랫폼 수요가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퍼에서 블랙웰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 15개 파트너사와 200개 이상의 구성에서 블랙웰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이 완전히 가동되면 총 마진이 70%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규제 강화와 제품 전환에 따른 잠재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모델 사전 훈련, 합성 데이터 생성, 기업 AI 도입 확대 등 AI 컴퓨팅 수요 증가가 엔비디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BofA는 "엔비디아의 독창적이고 활용도 높은 실리콘·시스템·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맞춤형 ASIC 솔루션 대비 엔비디아의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1월 10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기준 엔비디아는 3.53% 하락한 135.16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