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LCID)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요일 루시드 그룹은 전일 종가 3.33달러에서 4.50% 하락한 3.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40달러로 출발해 한때 3.6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15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평균을 크게 웃돌아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루시드 그룹은 4분기 생산량 3천386대, 인도량 3천99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차세대 그래비티 SUV에 첨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파나소닉 에너지와 협력한다는 계획도 밝히며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칸토 피츠제럴드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하고, 모건스탠리가 '매도' 의견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투자 심리 위축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루시드 그룹의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든든한 지원과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는 반면, 현금 유동성 감소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투자자는 "루시드 그룹 투자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라며 투기적 성격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루시드 그룹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