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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그래비티 캐나다 출격…주가는 '아슬아슬 외줄타기'

루시드 그룹(LCID) 주가가 혼조세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루시드 그룹은 금요일 전일 종가인 3.08달러에서 0.32% 내린 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13달러로 출발해 3.2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06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6천646만2천319주로 평균의 약 79.15% 수준이었다.

이날 주가 변동은 루시드 그룹의 그래비티 SUV의 캐나다 가격 발표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반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비티 투어링과 그랜드 투어링 모델은 각각 11만3천500캐나다 달러와 13만4천500캐나다 달러로 책정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보였지만, 루시드 그룹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송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단순 배송보다는 판매와 수익 창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공존했다.

루시드 그룹은 최근 그래비티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 SUV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변동성을 겪고 있다. 주말 동안 배송을 시작한 그래비티는 테슬라의 모델 X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루시드 그룹은 3분기 주당 28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루시드 그룹이 생산 확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