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LCID)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차량 생산 및 인도 증가라는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과 치열한 경쟁 환경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루시드는 2024년 3분기 9억9천200만 달러의 상당한 재정 손실을 기록했으며, 그래비티 SUV와 같은 고급 모델의 높은 가격대가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과 판매량 증가의 필요성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루시드의 새로운 그래비티 SUV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캐딜락 에스칼라드와 같은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디자인과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공존한다. "그래비티(7만9천 달러 및 9만7천 달러)와 에스칼라드(12만9천 달러 및 15만 달러)의 가격 차이에 놀랐다. 그래비티가 최고다"라는 한 사용자의 의견은 루시드의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리테일 투자자들의 논쟁을 보여준다.
루시드의 주가는 전일 종가 3.02달러에서 3.97% 하락한 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00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현재까지 최고 3.03달러, 최저 2.89달러를 기록했다. 거래일 시작 30분 만에 거래량은 1천89만6천740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 8천420만6천796주의 12.94%에 해당하며, 완만한 거래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