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LCID)은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 소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루시드 그룹은 이날 0.73% 오른 2.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8달러까지 오르고 2.64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보였으며, 거래량은 평균의 75.67% 수준이었다.
루시드 그룹 주가는 1월 28일 발표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 소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다. 1월 31일부터 루시드 그래비티는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 400kW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2분 만에 최대 200마일(약 322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속도다. 테슬라 충전 인프라 통합은 루시드 그룹의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 임명 소식도 나왔다. 루시드 그룹은 타우피크 부사이드를 새로운 CFO로 선임했으며, 임기는 2월 25일부터 시작한다. 부사이드 CFO는 전략적 재무 및 운영 변혁 경험을 바탕으로 루시드 그래비티 SUV 생산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52주 최저가 부근에 머물러 투자자들의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루시드 그룹의 행보를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루시드 그래비티는 차세대 고속 충전 속도와 테슬라 슈퍼차저를 포함한 최고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루시드 그룹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산 효율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사우디의 재정 지원으로 결국 성공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