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의 주가가 기록적인 차량 인도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루시드는 지난 분기 3천99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약 500대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이며, 4분기 연속 분기별 인도 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누적 1만 대 이상의 차량 인도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루시드는 전기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시드의 향후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루시드를 초기 테슬라에 비유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탄탄한 지원을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했다. 한 투자자는 "사우디의 지원이 든든한 만큼 루시드의 미래는 밝다"며 "수익성 문제는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루시드의 재정 안정성과 새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루시드 그룹의 주가는 현재 3.02달러로, 전일 종가 2.98달러 대비 1.28% 상승했다. 거래일 시작 30분 만에 거래량은 1천279만4천530주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 일일 거래량 8천328만1천18주의 15.36%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소 완만한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일중 최고가는 3.06달러, 최저가는 2.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