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타우피크 부사이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임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25일부로 CFO직을 수행하는 부사이드 임명 소식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루시드 그룹의 전략 방향과 재무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시드 그룹의 마케팅 전략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루시드 그룹은 마치 움직이기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자사 전기차를 '최고의 차'라고 부르는 뻔뻔함을 보인다"며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신임 CFO의 높은 연봉과 주식 보상 등을 언급하며 "400만 달러의 서명 보너스, 50만 달러 이상의 연봉, 그리고 200만 달러의 주식은 재무적 관점에서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루시드 그룹의 주가 하락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전기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 심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딧에서는 루시드 그룹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비교하는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테슬라는 내가 필요로 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있다"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루시드 그룹에 대한 선호를 드러냈다.
루시드 그룹의 주가는 전일 종가 2.77달러에서 3.43% 하락한 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76달러에 시작해 최저 2.67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 시작 30분 만에 거래량은 744만3879주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 일일 거래량 8778만2400주의 8.48%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침 거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