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트레이더인 원자재 트레이딩 어드바이저(CTA)가 연속 손실로 석유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이들의 철수는 시장이 투기적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안정적인 수급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와 석유 공급 과잉 전망은 유가 상승 기대감을 약화시키며 CTA의 투기적 포지션 축소를 부추기고 있다.
추세 추종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CTA의 영향력 감소는 2025년 원유 가격 환경이 안정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야기할 수 있지만, 공급 과잉 전망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기적 거래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CTA의 익스포져 최소화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2시 41분(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CO1)는 전일 종가 76.16달러에서 상승한 76.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최고 77.21달러, 최저 75.7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수급 역학이 투기적 거래 활동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