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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심화…브렌트유 75달러선 '휘청'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소비 감소 가능성이 유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멕시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완화 결정으로 캐나다산 원유 관세가 일시적으로 철폐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 증대 의지를 보이는 것도 공급 과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수요 감소 전망과 공급 증가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유가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변화하는 원유 생산 역학은 투자자들이 에너지 자산 관련 위험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2월 4일 오전 1시 41분(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전 종가인 76.75달러보다 하락한 수치로,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