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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휘청'… 독일 국채는 랠리,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유로존의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경제 지표 발표 이후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국채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가 6bp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부동산, 화학,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유럽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메타, IBM, 테슬라의 긍정적인 프리마켓 움직임에 힘입어 S&P 500 지수 선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또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bp 하락한 4.51%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는 비달러 자산의 구매력을 높여 비트코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비트코인은 1.5% 상승하며 10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 역시 온스당 20달러 오른 약 2천779달러로 상승했다.

한편, 국제 유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5% 하락한 배럴당 72.30달러에 거래됐다. 엔화 강세와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브렌트유 1월 30일 오전 5시 51분 기준 CO1 계약은 75.35달러로 이전 종가인 75.61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